반환되는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현황과 정화계획, 정화사업 추진상황 등이 주민들에게 공개된다.
경기도는 심각한 환경오염 속에 반환되는 미군기지의 정화활동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지 안에 홍보관 또는 상황실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모든 정화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7일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 실무협의회’를 시·군별로 운영하기로 하고 각 시·군에 다음달까지 협의회 구성을 끝내도록 했다. 협의회는 시·군의 관계 공무원, 정화사업 수탁기관, 정화업체, 반환기지개발사업자, 관련 전문가 등 10명 안팎이 참여하며 반환기지별 또는 시·군 단위로 꾸려진다.
이에 따라 반환이 이뤄진 파주시 캠프 하우즈와 의정부시 캠프 에세이욘에는 따로 마련된 홍보관에서, 소규모 기지를 제외한 나머지 반환기지에는 현장사무실 내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각각 기지 오염상황과 정화 활동 등이 공개된다.
시민들은 홍보관이나 상황실을 방문하면 정화사업을 맡고 있는 환경관리공단과 농어촌공사 직원에게 해당 기지별 환경오염 현황, 정화계획, 정화사업 추진상황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런 홍보실이나 상황실은 올해 안으로 설치를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도는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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