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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중국어마을 물건너가나

등록 2008-07-30 22:11

사업공모 신청업체 ‘0’
도 “재공모할 계획”
충북도가 1조8천억원대의 대규모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330만㎡규모의 중국 관련 교육·유통·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려는 ‘차이나월드(중국어 마을)’사업 공모에 민간업체가 전혀 신청을 하지 않아 위기를 맞고 있다.

제천 신월지구와 청원 강외지구 2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한 충북도는 지난 3월28일부터 28일까지 차이나월드사업 제안 및 사업자 공모 공고를 했지만 민간업체의 투자를 끌어내지 못했다.

김경용 도 균형발전국장은 “중국과 국내 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사업 검토 시간 부족 등으로 공모에 신청한 컨소시엄이 없었다”며 “사업 계획 등을 보완한 뒤 곧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달초 투자 협약을 한 중국 최대 건설사 베이징 성건국제건설유한공사 등 중국업체와 투자자가 계획 단계부터 국내 업체들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리를 놓는 등 시·군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원군 민현식 현안사업과장은 “민간기업에서 사업성을 검토하는 시간이 부족해 사업계획서를 내지 못했다”며 “재공모를 하면 참여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청두시, 산둥 중의학대학 등과 투자협약을 한 데 이어, 사업계획서까지 만들어 공모 마지막날까지 민간업체와 사업 참여를 조율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던 제천시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천시 전략산업팀 권천숙씨는 “사업지구를 지정하지 않고 두 자치단체 사이의 경쟁을 유도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며 “도가 사업 내용 등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고 재공모를 하면 민간자본은 또 다시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경실련 이두영 사무처장은 “재공모에 앞서 대규모 민자 공모에 대한 철저하고도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 내용 등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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