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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또 표류

등록 2008-07-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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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추진 일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추진 일지
인천시, 독일 캠핀스키에 계약해지 통보
“철저한 검증없는 외자유치” 비판 도마에
인천시가 외자를 유치해 인천공항 주변에 대규모 국제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이 10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는 인천시가 철저한 검증 없이 개발사업자를 일방적으로 선정해 화를 불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영종경제자유구역내 21.65㎢(655만평)의 용유·무의 국제 관광단지의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독일 투자 회사인 캠핀스키 컨소시엄과 체결한 기본협약에 대해 30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캠핀스키 컨소시엄이 기본협약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시한인 지난 24일까지 법인을 설립하지 못하는 등 기본협약의 중대한 위반사유가 발생해 해지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이어 “사업 추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 주민, 인천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캠핀스키 쪽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 기본협약 해지를 비난하며 기본협약을 근거로 협약 기간 연장과 손해배상 등을 하겠다고 밝혀 1999년부터 추진해온 용유·.무의 관광단지 사업은 상당기간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캠핀스키 한국법인은 이날 “인천경제청이 기본협약 당사자인 캠핀스키 컨소시엄에 사전 통지 없이 해지 사실을 발표한 것은 국제적 신뢰를 저하하는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또 “인천시가 캠핀스키와 체결한 기본협약에 따라 다른 어떤 협약도 체결할 수 없는 상태에서 주민과 민·관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인해 인천시는 국제분쟁의 정점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인천경제청이 철저한 검증 절차도 없이 외자유치를 이유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외국기업에 개발사업권을 통째로 주더니 또다시 무산 위기에 있어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비난했다.

용유·무의관광단지는 인천 용유도, 무의도 일대 21.65㎢에 2020년까지 총 80조원을 투자해 문화·관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는 일부에서 개발사업자의 사업수행능력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자체 검증 절차를 거쳐 4월 말 캠핀스키 측에 기본협약 해지 예고를 통보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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