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것이 좀 더 쉬워진다.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환승을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한 ‘환승센터’를 청량리, 여의도, 구로 디지털 단지 등 서울시 안팎 22곳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환승센터는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타고 서울 시내 곳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과 최대한 가깝게 설치되는 일종의 환승거점이다.
시가 환승센터를 설치하기로 한 곳은 서울역, 동대문운동장, 세종문화회관 앞 등 도심 3곳, 당산역, 청량리, 여의도,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신도림, 사당 등 부도심 8곳이다. 또 도봉산, 구파발, 양재, 고덕, 수색, 천왕, 복정역 등 시 경계지역 7곳과 관문사거리, 교문사거리, 시흥사거리, 석수나들목 등 시 외곽 4곳에도 설치된다.
시는 우선 오는 6월까지 청량리역과 여의도에, 연말까지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22곳 모두에 환승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최진호 시 교통개선추진단장은 “교통영향 평가 결과 등에 따라 환승센터 설치 위치를 결정한 만큼 환승센터 주변에 교통 혼잡 등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시행된 버스 체계개편 사업과 맞물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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