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교·몽탄 부근 오염 심각
영산강의 수질이 지난 5년 동안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최근 발표한 <2007 환경질연감>의 분석자료를 보면 영산강 수계 10개 지점에서 측정한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003년 3.7㎎/ℓ에서 2007년 4.7㎎/ℓ로 높아졌다.
특히 광주천이 유입되는 광주시 서구 마륵동 극락교 부근은 같은 기간 6.9㎎/ℓ에서 8.6㎎/ℓ로, 영산강 하류인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명산리 부근은 3.0㎎/ℓ에서 5.1㎎/ℓ로 오염이 심해졌다. 이 수계의 고달·구례 등지 6개 지점에서 측정한 평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은 2003년 1.0㎎/ℓ에서 2007년 1.2㎎/ℓ로 소폭 상승했다. 하천의 수질 측정은 한해 12차례씩 이뤄지며, 환경기준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1㎎/ℓ 이하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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