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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첫 위령제

등록 2008-08-07 18:19

유족 등 200여명 참석
1950년 8월20일(음력 7월7일) 서귀포시 안덕면 섯알오름 옛 일본군 탄약고 터에서 집단학살된 218명의 신위를 추모하는 첫 합동위령제가 7일 섯알오름 현장에서 유족과 정치인, 4·3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위령제는 섯알오름 인근 사계리 공동묘지에서 백조일손유족회가, 한림읍 만벵디 공동묘지에서 만벵디유족회가 위령제를 지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공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오명수 백조일손유족회장은 주제사에서 “앞으로 섯알오름 학살터 현장을 잡목과 잡초가 우거진 현장이 아니라 잘 정돈된 성지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자료들이 있으면 기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위령제는 각종 주제사와 추도사, 시인 김경훈씨의 추모시 낭송, 추모노래 등으로 이어졌다. 제주도는 사업비 9억5천여만원을 들여 섯알오름 학살 터에 위령탑과 관람로, 주차장 등의 공사를 끝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 섯알오름 예비검속 사건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7~8월 경찰이 요시찰인·불순분자로 분류한 민간인 200여명을 해병대사령부 모슬포부대 제5중대 2소대 소속 부대원과 제3대대 소속 분대장급 이상 하사관들이 집단총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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