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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평화연구원 2006년 설립

등록 2005-04-29 17:55수정 2005-04-29 17:55

“지역학계·시민 참여 길열어야”

“외교부 주도 문제”

제주 세계평화의 섬 사업을 주도할 제주평화연구원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설립된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제주평화포럼 운영, 평화관련 각종 사업 등을 하게 된다. 그러나 외교통상부와 동북아시대위원회가 재단법인 형태의 평화연구원 설립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져 재단 설립과 인적 구성 과정에서 지역인사들이 소외될 우려를 낳고 있다.

설립계획=외교부와 대통령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가 공동 추진하는 제주평화연구원은 국비 150억원과 도비 5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연구기관으로 출범할 평화연구원은 노르웨이 오슬로 평화연구소 등 세계적인 평화연구기관에 버금가는 기관을 만들어 평화연구 및 실천사업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외교부의 계획을 보면 조직은 원장과 부원장, 연구원 7인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기능=제주평화연구원은 국제기구 및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현재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제주평화포럼을 운영하는 한편 평화지수를 계발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 평화연구 및 출판, 국제교류 활동 등도 주요 사업이다.

이와 함께 300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개관하는 제주국제평화센터를 연구원 업무에 포함시켜 실질적인 운영주체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점=제주도는 재단법인 구성에 외교부 등이 주도적 구실을 할 것이라고 밝혀, 제주도로서는 예산지원을 하는 것 이외에는 사실상 구실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평화연구원이 외교통상부나 특정학교 출신자 중심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학계 등의 참여 기회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학계 인사들은 “오는 6월 열릴 제주평화포럼을 포함하면 평화포럼이 3차례나 열리게 되는 것이지만 제주도나 지역학계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기회가 있었느냐”며 “장소만 제공하는 방법으로는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제주도가 지역인재들을 참여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적 평화논의가 지역사회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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