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어린이날 앞두고…”
전북 전주시 동물원 안 놀이시설(드림랜드)의 운영업체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시설이용 요금을 대폭 인상해 고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주시는 놀이시설 위탁업체인 부안 격포비치랜드가 지난 23일부터 놀이시설 이용요금을 최고 47%까지 인상하는 등 전체 놀이시설의 이용료를 평균 20% 가량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놀이기구 중에서 대관람차, 회전목마, 오리, 그네 등은 성인요금이 1700원에서 2500원으로 800원(47.1%)이 인상됐다. 청소년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33%), 어린이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200원(15.4%)씩 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기종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티켓도 3개 기종(어른 기준)을 타는 ‘빅3’은 4500원에서 5500원으로 1천원(22.2%)이 인상됐으며, 5개 기종은 6500원에서 8000원으로 1500원(23.1%), 9개 전 기종은 1만원에서 1만2천원으로 2천원(20.0%)이 올랐다.
이번 요금인상은 최근 놀이시설 입찰에서 예정가보다 7배나 높은 금액으로 낙찰받은 현 운영업체가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 최아무개(42·전주시 효자동)씨는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시설투자도 없이 요금만 인상한 것은 얄팍한 상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연간 시설사용료 3억6550만원을 제시해 놀이기구를 낙찰받은 현 운영업체가 수익성을 위해 요금을 올린 것 같다”며 “그러나 행정에서는 지도만 할 수 있을 뿐, 가격통제 권한이 없어 앞으로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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