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임실서 타악퓨전·국외공연단도 볼거리 더해
제13회 필봉 풍물굿 축제인 ‘흥소리 페스티벌’이 22~23일 호남좌도 농악의 본고장인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다.
임실 필봉농악보존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전통 굿을 발전시켜 참여와 화합의 마당으로 거듭나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려 열린다.
진주 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 우도 농악, 강릉농악, 진도씻김굿, 좌수영 어방놀이, 밀양 백중놀이, 양주 별산대놀이 등 중요문화재 10개 단체가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타악퓨전 실내악단공연과 국외공연팀 초청공연, 재능기 겨루기 한마당,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딸림행사로 임실치즈 체험을 비롯해 5대 농악체험, 맛있는 파전 만들기 체험, 온가족이 불러보는 흥겨운 우리 소리, 농특산물 전시관 운영, 풍물 명인 유품전, 농촌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펼쳐진다.
재능기 겨루기 한마당은 모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11-마호 호남좌도 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마을에서 전승돼온 풍물굿이다. 필봉마을은 호남의 동부 산간지역에 둘러싸여 외부와 교류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적 특징 덕분에 전통적인 마을굿 형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필봉 마을굿의 역사는 300년 정도로 추정하며 1대 상쇠 박학삼, 2대 상쇠 송주호, 3대 상쇠 양순용으로 이어진다. 필봉굿을 체계화한 양순용 선생이 1995년 별세하고 그의 아들 양진성이 필봉굿을 전승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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