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꽃동네”
“우리 고장 꽃 구경오세요.”
울산 북구는 지역 농업경영인연합회, 농협 등과 함께 다음달 3~5일 사흘 동안 구청 민원실 앞 광장에서 ‘2005 화훼 페스티벌’을 열어, 지역에서 재배하는 갖가지 종류의 꽃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여는 이 행사는 지역 화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출 및 소비를 늘리고, 화훼 농가와 일반 시민들 사이의 유대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청 민원실에선 꽃꽂이와 동양란을 전시하며, 광장에선 6개 전시실을 차려놓고 3개 작목반 농가에서 생산한 화훼 작품과 분재, 허브, 야생화 등을 선보인다. 또 북구 농업경영인연합회가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만들어 지역 특산품을 전시 판매하고, 주부대학 풍물패 공연과 어린이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이 지역의 3개 작목반 가운데 농소난수출 작목반은 여섯 농가가 참여해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에 호접란 17만본을 수출해 2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렸다. 농소분화 작목반은 여섯 농가가 분화류와 관엽류를, 탑플라워 작목반은 일곱 농가가 호접란과 국화를 각각 재배하고 있다.
페스티벌 추진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화훼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시회 관람객들이 집에 돌아가 꽃가꾸기를 많이 하면 화훼 농가들의 소득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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