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정약용 봉분에 의문의 쇠꼬챙이

등록 2005-04-29 21:34

정비중 10개 발견…머리·다리부부 집중
“무속적 이유로 저질럿을 가능성 높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선생 봉분(경기도기념물 7호)에 쇠꼬챙이 10개가 꽂혀있는 것이 발견됐다. 쇠꼬챙이는 지난 28일 오전 정비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발견했다.

부분적으로 녹이 슨 길이 35㎝, 지름 3㎜의 쇠꼬챙이는 봉분의 한가운데 한개가 수직으로 꽂혀 있었고, 나머지는 봉분의 머리와 다리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남양주시는 이 사실을 나주 정씨 종친회에 알리고 쇠꼬챙이도 종친회에 넘겼다. 나주 정씨 종친회 쪽은 “지금으로선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했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며 “전문가 감정을 의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명망있는 사람의 묘에 쇠붙이를 꽂아 기를 누르면 전쟁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군웅’이라는 의식이 있다”며 “몰지각한 누군가가 이런 짓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