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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공군기지 이전’ 시민운동 재점화

등록 2008-08-25 22:24

26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26일 추진단 결성
“소음에 발전 걸림돌” 100만명 서명운동 계획
대구시 동구에 자리 잡은 군사시설인 ‘케이투(k-2) 공군기지’가 소음피해와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시민운동이 불붙었다.

대구시민 500여명은 26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내 대구은행 본점 강당에서 ‘케이투 이전 대구시민 추진단’을 결성한다.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노동일 경북대 총장이 공동의장을 맡을 이 추진단에는 정계,학계 등 시민·사회단체 26곳이 참여한다.

시민추진단은 앞으로 대구시민 100만명 서명운동, 궐기대회 등의 방법으로 정치권과 군당국에 공군기지 이전을 꾸준히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서홍명(57) 준비위원장은 “ 동구와 북구 주민 40만여명이 50여년 동안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며 건축물 고도제한 등 재산권 침해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1990년 초부터 학계와 언론에서 케이투 이전과 소음피해 등이 거론돼오다 2007년 11월 피해가 심각한 대구 동구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 활동해왔다. 케이투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에 대해 국방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우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내년에 전문기관에 케이투 이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예산을 편성해놨다”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동구와 북구 일부 지역 주민들이 “전국 공항 15곳 가운데 대구공항 소음치가 평균 86.3 웨클로 가장 높다”며 19만여명이 56차례에 걸쳐 법원에 950억원의 소음피해보상 소송을 내놨다. 이 소송은 현재 법원에 계류중이며 곧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 동구 검사·지저·입석·방촌동 일대에 자리 잡은 케이투 공군기지는 6.44㎢(200만평)로 군사시설과 민간공항 등이 들어서 있다. 이 공군기지는 1936년 일본군이 건설했으며 58년부터 공군비행단이 창설돼 사용해왔다. 69년 민간공항이 들어섰고, 이 민간공항은 2002년에 국제공항으로 승격됐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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