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점자그래픽 동물도감’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제작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제작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이 최근 시작장애 아동을 위한 ‘촉각 점자그래픽 동물도감’을 제작했다.
이 책은 지난해 7월부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비용을 대고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을 보태 모두 300질(1질 2권)을 완성했다. 책자는 시각장애인 유관기관, 특수학교, 공공도서관 등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1권당 100쪽에 이르는 이 점자 동물도감은 음성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로 동물 100여종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동물 형태를 표현했다. 특히 눈과 꼬리 등 동물의 크기뿐만 아니라, 서식장소, 생활방식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주 온고을여고 학생 등 자원봉사자 70여명이 도움을 줬다.
도감을 받아본 이종만(64·시각장애1급)씨는 “동물그림이 표현도 잘되고 해설도 쉬워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은 2003년부터 해마다 점자판으로 전국 여행 가이드북, 전북의 문화재, 사회복지용어 대사전, 아동문학 전집 등을 발행해왔다. (063) 288-9083.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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