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차이나타운 예정 동교동에 중국식당 개점
서울시가 중국집 사장님이 된다.
농담 같지만 사실이다. 서울시는 오는 9일 마포구 동교동에 중국식당인 ‘동차오(東橋·동교)’의 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차이나타운이 들어서는 마포구 동교동·연남동 일대에 중국풍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중국 식당을 개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가 건립을 위한 예산 8억원을 지원하고, 시의 투자회사인 서울관광마케팅이 경영권을 맡는다. 전문 중식업체인 동보성이 운영을 맡아 수입 가운데 일정액수를 시설 사용료 개념으로 서울시에 돌려주게 된다. 이우진 서울시 경쟁력지원팀장은 “패키지 관광으로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적은 관광 비용 때문에 싸구려 음식만 먹고 가는 경우가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중국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식당을 개관했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중국의 현지 음식과 한국화한 중국 음식을 모두 다루며, 자장면의 경우 한 그릇에 5500~6000원, 돼지고기 탕수육은 한 그릇에 약 1만3000원 정도 가격에 제공한다. 물론 한국인도 입장이 가능하며, 객석은 90~95석이다.
내부는 모든 건축 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와, 전통적 성채를 연상하도록 꾸몄다. 중국 옛 수도인 시안(장안)에서 기증받은 진시황제 병마용 병사 모형도 전시된다. 식사하면서 한국 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 팸플릿이 비치되고 홍보 영상도 상영된다.
시는 9일 오후 3시 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 닝푸쿠이 중국대사와 서울시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불암씨, 한국방송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중국인 출연자 3인 등이 참여한 개관행사를 연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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