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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안동 학가산 자락에 눈이 내렸나

등록 2008-09-09 20:51

봉평 뺨치는 메밀꽃 ‘활짝’
관광객 유치 일석이조
해발 882m 학가산 자락에 자리잡은 경북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는 요즘 마을 전체가 온통 하얗다.

마치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하얀 메밀꽃이 활짝 펴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이 마을은 20여 가구가 17㏊의 메밀밭을 경작한다. 담배를 수확한 뒤 8월 초순에 메밀씨를 뿌리면 9월 초순쯤 꽃이 피기 시작한다. 안동에서 메밀꽃을 가장 많이 재배해 ‘메밀꽃 마을’이란 이름도 붙여졌다.

메밀밭 5천여㎡를 경작하는 임대수(67)씨는 “지난해 이맘때는 대구 등지에서 200∼300여 명의 관광객이 마을을 찾아와 메밀꽃을 구경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메밀꽃 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시 서후면 자품리도 메밀밭이 7㏊를 넘는다. 자품리의 메밀밭도 학가산의 아름다움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농민들은 다음달 중순쯤 메밀을 거둬 들여 60㎏짜리 한 가마에 18만원씩 받고 농협에 판다. 1천여㎡쯤 경작하면 120㎏의 메밀을 수확할 수 있다. 서후면 자품리에서 메밀밭 6600㎡의 농사를 짓는 고상훈(48)씨는 “담배를 수확한 뒤 바로 메밀농사를 지을 수 있어 메밀 농가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전리와 자품리 외에 일직면 등지에서도 메밀밭이 적지 않아 안동 전체 메밀밭 면적은 50여㏊에 이른다. 안동시는 메밀이 산촌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도시민들에게는 관광지로 인기가 높아 앞으로 메밀꽃 단지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안동/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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