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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과 어깨 나란히” 울산과기대 꿈 이룰까

등록 2008-09-16 21:31수정 2008-09-16 22:50

내년 개교 첫 수시경쟁률 7.1대1…전국서 고루 지원
“복수 합격자들이 기존 대학 선택할수도” 분석도
카이스트, 포스텍과 함께 국내 이공계 3대 특성화대학을 목표로 내년 3월 개교하는 국립 울산과학기술대의 꿈이 실현될까?

지난 8~12일 끝난 수시 2학기 모집 결과만 놓고 보면 일단 가능성이 엿보인다. 350명 모집에 2490명이 몰려 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63명을 뽑는 이공계열 일반전형으로 798명이 지원을 해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5명 모집에 39명이 지원한 경영계열 재능우수자전형의 경쟁률(2.6대 1)이 가장 낮았다.

참여정부 시절 국립대 구조조정 움직임에서도 ‘인구 110만명의 울산에 4년제 대학이 울산대 한 곳뿐인 지역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설립이 결정돼 울산 출신 고교생들의 쏠림현상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전국 16개 시·도의 고교 673곳의 학생들이 고루 지원했다.

또 내신성적이 수학 과학 영어 가운데 한 과목 이상 2등급 이내, 각종 국내외 경시대회 성적 입상자, 토익 850점 이상, 텝스 756점 이상 등 어학 실력 우수자, 대학수학능력시험 4개 영역 가운데 1~2개 영역 2등급 이내 등으로 입학 자격을 제한했는데도 전국 과학고 20곳에서 361명이 지원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대학 쪽은 전국 상위 5% 학생을 뽑기 위해 애초 첫 신입생 정원을 1천명에서 500명으로 줄이고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은 전략이 주효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0일 광역경제권발전 선도 프로젝트사업을 발표하면서 울산과학기술대(동남권)를 카이스트(충청권), 포스텍(대구경북권)과 함께 선도산업을 이끄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언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결과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시모집에서 이중으로 합격한 수험생들이 이 대학보다는 전통이 있는 다른 대학에 등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한 고교 진학담당 부장은 “울산과학기술대가 지역 연고 대기업이 많아서 취업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대학이 서열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신생 대학이 시장에서 전통의 기존 대학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기존 대학을 선택할 가능성도 크다”며 신중론을 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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