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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지자체, ‘특산물 가로수’ 지키기 대작전

등록 2008-09-17 21:11

보은 대추·충주 사과·영동 감
수확 앞두고 주민 순찰 등 안간힘
보은-대추, 충주-사과, 영동-감 등 특산물 가로수 거리를 만든 자치단체들이 수확을 앞둔 과일을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보은 탄부면 상장~임한리까지 국도 25호선 2㎞에 대추나무 1650그루를 심어 ‘대추 거리’를 조성한 보은군은 대추지키기 비상이 걸렸다. 다음달 10~12일 보은 대추 축제 때까지 대추를 잘 보존해야 하지만 일부 운전자 등이 설익은 대추를 마구 따가거나 대추나무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주민 4명과 공공근로요원 2명 등 6명으로 순찰조를 짜 밤낮 순찰을 하게 했으며, 택시 운전사, 주민 등에게 대추 감시를 부탁했다.

달천로터리를 중심으로 충주시내 길, 건국로, 충주역 앞길 등 4.9㎞에 사과나무 900여그루를 심은 충주시는 시 장애인협회에 맡겨 사과를 지키고 있다. 장애인협회 회원 20명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사과 순찰을 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과 홍기섭씨는 “다음달 25일 사과축제를 한 뒤 사과 거리에서 3~4t을 수확해 복지시설에 나눠 주려고 사과를 지키고 있다”며 “충주사과를 홍보하고 어려운 주민을 돕는 만큼 얌체짓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1970년대부터 읍내 시가지, 군 경계 등 58㎞에 감나무 7300그루를 심은 감 고을 영동도 감 지키기 비상령을 내렸다. 감나무 가로수에서 가장 가까운 상점, 논밭 주인 등이 감 관리자가 돼 감을 지키게 했으며, 산림경영과 직원 등도 틈틈이 감 순찰을 하고 있다.

증평군 도안면 주민자치위원회도 화성리 입구 300여m에 조성한 희귀 박 터널을 지키려고 공공근로요원을 배치하는 등 박을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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