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박물관
고인돌 447기·청동기유물 등 전시
전북 고창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인돌박물관(사진)을 오는 25일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창읍 도산리에 있는 고인돌박물관은 183억원을 들여 3층 규모(연면적 3953㎡)로 들어섰다. 박물관은 고창읍 도산·죽림리와 아산면 봉덕·하갑리 일대에 산재한 고인돌 447기, 청동기 유물, 당시 생활상 등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꾸며진다.
고인돌박물관은 비파형 동검, 화살촉, 돌도끼 등 청동기시대 유물의 진품과 복제품 56점을 갖췄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3차원 입체영상실, 다목적 강당이 들어선다. 2층에는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조형물, 대형 벽화, 세계 거석문화 소개 코너 등이 설치된다. 3층에는 움집 사진찍기, 고분·암각화 그리기, 불피우기, 고인돌 만들기 등 선사문화 체험시설이 마련되며, 옥상에는 대형 망원경을 갖춰 근처 고인돌 유적을 볼 수 있다. 나철주 군 고인돌공원관리 담당은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 유적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모두 265억원을 들여 유적지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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