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보고 기념관 ‘멋대로 지도’

한반도 일부 중국영토·동해→일본해로

방송드라마 〈해신〉과 관련해 중국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설치한 장보고 기념관에 한반도 일부를 중국 영토로 표시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28일 장보고 기념관 개관식에 참여하고 돌아온 ‘인천·경기기자협회’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위해시 석도 법화원 안 장보고기념관 제2전시실에 전시된 지도 2점에 통일신라 영토의 일부가 중국 당나라 안동도호부 영토로 표시돼 있다. 또 이 지도는 장보고가 활약하던 9세기 무렵 통일신라 시대 동북아 정세를 나타내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이들은 다만 장보고 기념관을 찾을 한국인 관광객을 의식해 장보고를 신라인으로 표현하고 안내문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적어놓았다. 장보고 기념관은 장보고의 일생을 5개로 나눠 당시 역사적 상황 등을 소개하고 있다.

수원/홍용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