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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선유도 공원 입장 정원제

등록 2005-05-02 21:45수정 2005-05-02 21:45

봄인파 한번에 몰려
자연·시설물등 몸살

흔들리는 다리, 민둥산이 돼버린 잔디밭, 부서진 울타리, 꽃대가 꺾인 화단….

서울 선유도공원이 ‘봄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다. 2002년 4월 개장해 이제 3돌을 맞은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장 건물의 흔적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사랑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던가.

주말·공휴일에 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선유도공원을 찾으면서 공원의 새싹이 짓밟히고 시설이 망가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망원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무지개다리 ‘선유교’는 한꺼번에 300~400명씩 몰리는 바람에 다리가 흔들려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엔 선유교를 설계한 프랑스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와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 뒤 현재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3만3천평에 이르는 선유도공원은 본래 하루 8700명 정도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설계됐다. 하지만 평일엔 1만명 가량, 휴일엔 평일의 4배가 넘는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에 선유도공원관리사무소는 앞으로 주말·공휴일에는 입장 정원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주말·공휴일 방문객이 1000명을 넘은 경우엔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가 퇴장한 숫자만큼 들어가게 되며 하루 공원 방문객 누계가 8700명을 넘으면 더 이상 입장할 수 없다. 또 30명 이상 단체 방문객은 인터넷이나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입장 정원제는 이달 31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현재 서울시에서 공원 입장 정원제가 시행되고 있는 곳은 창덕궁(하루 200명)과 길동생태공원(200명) 2곳이다.

이유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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