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콜택시’ 8대, 연중무휴 24시간 운행
일반택시비 30%수준…2015년 80대로
일반택시비 30%수준…2015년 80대로
광주지역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이용할 수 있는 ‘행복 콜택시’가 운행된다.
광주시는 1일부터 교통약자 전용택시인 ‘행복 콜택시’ 8대를 연중 무휴로 하루 24시간 밤낮없이 운영한다. 이 택시는 7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휠체어 승강장비와 고정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 택시는 △1·2급 중증 장애인 △3급 지적·자폐성 장애인 △65살 이상 장애인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과 가족, 보호자 등이 타게 된다. 이 택시를 타면 광주시내 뿐 아니라 인근 시·군까지 갈 수 있다.
택시삯은 일반 중형택시의 30% 수준으로 책정됐다. 2Km 기본요금이 540원이고 거리요금은 173m당 30원, 시간요금은 41초당 30원이 추가된다.
이 택시를 부르려면 하루 전에 전화(062-383-0130)나 누리집(gjtsc.com)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예약을 못하고 당일에 부르려면 필요한 시각 두 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탑승할 때는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여주면 된다.
시는 지난달 운전원 8명과 상담원 2명 등 운영인력 10명을 뽑았고, 35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콜택시에 해마다 6500만원씩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를 위해 운전원들은 전원 장애인으로 채용했고,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운영을 맡겼다.
김동형 시 택시행정 담당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 1만4천여명이 치료와 재활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됐다”며 “2009~2015년 해마다 10여대씩을 늘려 모두 80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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