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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관광’ 베이징올림픽 특수 없었다

등록 2008-09-30 21:21수정 2008-10-01 08:54

최근 5년 동안 8월 관광객 추이
최근 5년 동안 8월 관광객 추이
‘총력 홍보전’ 불구 올 8월 외국 관광객 줄어
쓰촨성 대지진 등 영향…중국 국외여행 자제
올해 여름, 서울에 베이징 올림픽 관광객 특별수요는 없었다.

서울시가 올해 해외 홍보비용을 280억원 가량 사용하고,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이서울 페스티벌’ 일정을 조정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8월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관광공사의 ‘목적별 외래객 입국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 관광객은 총 36만65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7860명보다 1만1343명이 줄어들었다. 8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4년 37만4446명, 2005년 36만9462명, 2006년 39만6216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승목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인들은 지난 5월 쓰촨성 대지진과 올림픽 등으로 해외 여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베이징 올림픽을 ‘1년 관광객 1200만 시대’를 여는 기회로 보고 베이징 올림픽에 온 외국인들을 서울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림픽을 앞둔 지난 7월 말 중국의 산둥, 장쑤, 광둥 등 동부의 3성을 다니며 서울 관광 설명회와 홍보전을 열었다. 올림픽 관광객의 특별수요를 기대해 시 간판 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여름 일정을 늦추기까지 했다.

예산도 서울의 브랜드 향상을 위한 해외 광고·마케팅 사업에 283억1800만원을 투입했다. 이런 예산 규모는 지난해 32억9800만원보다 250억2천만원(750%)이 늘어난 것이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얼마나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한국관광공사의 오지철 사장도 지난 5월9일 베이징에서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행국장과 면담을 열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중국 언론매체, 여행사 사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또 국내 12개 지자체와 관광업체 등으로 이뤄진 한국관광판촉단 110여명도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6월19일부터 21일까지 ‘북경국제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홍보관에서 직접 활동에 나섰지만 여기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 한영희 관광진흥담당관은 “이번 여름에는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강했다”면서 “올해 서울시의 관광 관련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므로 당장의 성과를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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