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1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신문 100+100 구독과 조·중·동 절독, 언론 공공성 사수를 위한 충북 노동자 실천 선언’을 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민주노총·공무원노조 등 ‘조중동 퇴출’ 팔 걷어
“한겨레·경향에 지방지 병독”…YTN 지원 모금도
“한겨레·경향에 지방지 병독”…YTN 지원 모금도
충북지역 자치단체와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학교, 가정 등에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조·중·동)퇴출’과 좋은 신문 보기 바람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1일부터 ‘좋은 신문 100+100 구독과 조·중·동 절독’운동을 시작했다.
‘좋은 신문 100+100 구독’은 10월 안에 ‘좋은 중앙 일간지’와 ‘좋은 지방지’ 100부씩을 구독 신청해 사업장 등에서 돌려 보는 운동이다.
좋은 중앙 일간지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뽑혔다. 좋은 지방지는 질의·답변 등을 통해 이번 주 안에 가릴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좋은 지방지를 뽑으려고 1일 △조·중·동에 대한 판단과 의견은?△공공부문 사유화·민영화에 대한 생각과 방향은?△이명박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의견은? 등 5가지 질문을 담은 질의서를 <충청타임즈>, <옥천신문>, <충청리뷰> 등 지방신문사 7곳에 보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전체 확대 간부를 ‘조·중·동 절독 홍보대사단’으로 위촉해 6~10일까지 110여곳의 사업장과 조합원 가정 등을 돌며 ‘조·중·동 절독 운동’을 할 방침이다.
회사 쪽에 ‘조·중·동 절독’을 요구하고, 노사 합의 단체협상 등을 통해 제도화하는 것도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시·군 등 자치단체에서 조·중·동 퇴출과 좋은 신문 보기, 신문 구독 예산 개혁 운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박종영 사무처장은 “연간 2천만~1억여원씩 편성돼 있는 시·군의 신문 구독 예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라며 “조합원 의견 등을 물어 좋은 중앙지 1곳과 지방지 2곳을 뽑아 구독 운동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조합원을 중심으로 학교에서 ‘조·중·동’안보기 운동을 펴고, <한겨레> 등 좋은 신문 구독 확대 운동을 하기로 했다. 농협노조 충북본부도 지역 농협 지점에 전국언론노조 등이 만든 <조·중·동 아웃, 불법 경품 추방>홍보물을 게시하고 좋은 신문 구독 운동을 펴기로 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등 산별 노조와 연맹 등은 산별 노조 특색에 맞는 편파·왜곡 신문 절독과 좋은 신문 구독 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영 방송 사수 모금 운동을 해 <한국방송>과 등에 전달할 참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홍수기 총무부장은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선전하고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는 조·중·동과 불법 경품을 뿌리 뽑으려고 노동자·시민 등이 나서기로 했다”며 “진실과 민중의 편에 선 진보적이고 독립적인 신문과 방송은 적극적으로 지켜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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