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학생 지원금
일반고보다 최고 20배
일반고보다 최고 20배
국제고, 과학고 등 인천 특목고 재학생에 대한 교육당국의 지원이 일반계 고교 학생들보다 최고 2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인천시 교육청이 이언기 교육위원에게 제출한 ‘특목고 운영비, 등록금, 기숙사비용 현황’에 따르면, 인천시 교육청이 올해 학생수가 126명인 국제고등학교에 지원한 학교 운영비는 14억8027만9천원으로, 학생 1명당으로 환산하면 1174만8천원씩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수가 190명인 인천 과학고도 학교 운영비로 12억6374만7천원을 지원해 학생 1명당 665만1천원꼴로 지원했다.
반면에 학급수가 30학급(학생수 1172만원)의 일반계 고교인 인항고의 경우 시 교육청이 올해 지원한 학교 운영비는 모두 6억6769만6천원으로, 학생 1명당 56만9천원꼴에 불과했다.
시 교육청의 지원액을 학생 1인당으로 환산해 지원액을 비교하면, 특목고인 국제고와 과학고의 학생은 일반계 고교인 인항고의 학생보다 각각 20배, 11배 더 많은 돈을 지원받은 셈이 된다. 특히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국제고는 급식비를 제외한 기숙사비를 내지 않으며, 과학고도 급식비를 포함해 매월 납부하는 기숙사비가 1만5천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등록금은 특목고인 국제고와 과학고의 학생보다 인항고의 학생이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고와 과학고는 분기당 40만8900원씩 연간 163만5600원의 등록금을 납부한 반면, 인항고는 분기당 42만2100원씩 연간 168만8400원을 납부해 국제고와 과학고에 비해 1년에 5만2800원을 더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언기 교육위원은 “시 교육청은 법적 근거도 없이 특목고에 일반계 고교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을 해주고, 이들 특목고의 등록금은 일반계 고교보다 더 적다”며 “일방적인 특목고 지원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에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특목고는 국제고와 과학고, 인천외국어고(사립) 등 3곳이 있으며, 미추홀과학고, 미추홀외국어고 등 2곳이 현재 개교를 추진중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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