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대구 4개 구청금고 대구은행 독차지

등록 2008-10-01 22:50

경쟁없이 수의계약…특혜시비 일어
대구시 자치구군들이 올해 말 계약 기간이 끝나는 주거래은행인 구금고를 새로 선정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대부분 대구은행으로 결정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표)

대구 중구는 지난달 29일 구금고를 수의계약을 통해 대구은행으로 결정했다. 대구은행은 2005∼2008년에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다시 금고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중구 금고는 연간 예금 규모가 1257억원이고 평균 잔액은 380억원을 웃돈다. 대구 북구도 지난달 10일 수의계약을 통해 금고를 대구은행으로 정했다. 북구는 금고에 예금하는 연간 예산 규모가 2580억원이 넘고 평균잔액도 300억원에 이른다. 서구와 수성구도 이미 대구은행으로 결정했으며, 동구와 남구는 현재 금고 지정을 놓고 심의위원회 등을 꾸려 논의하고 있지만 이달말쯤 대구은행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와 수성구 등은 “기초자치단체에서 금고를 지정할 때 광역자치단체의 금고와 같은 금융기관이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된 행정안전부의 예규를 참고로 수의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3조원에 이르는 대구시 금고는 현재 대구은행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농협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자치구들이 6월 폐지된 행안부 예규를 들먹이며 대구은행에 수의계약을 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공개경쟁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3년 전 유일하게 공개경쟁으로 금고를 대구은행에 맡겼던 달서구는 어떤 방법으로 결정할 지 고민중이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