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 통합논의 물꼬틀 것”
“대학 교육과 연구의 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난 2일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제주대 고충석(55) 총장은 3일 제주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발전 방향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 분명하게 전환시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2월 총장 선거 이후 부정선거 시비로 임용이 2개월여나 미뤄지고, 교수사회가 갈등을 빚는 등 곤욕을 치른 고 총장은 “학내 갈등을 걱정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동문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그러나 제주대는 이미 그러한 갈등을 스스로 수습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돼 있다”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대학 경영만이 갈등을 해결하는 궁극적이고 원칙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자율화, 투명화, 다양화 등을 통한 민주적 대학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장은 이어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과 수월성은 재정적 기초가 마련되고 현실성있는 실천전략 속에 추진돼야 한다”며 “자율적 재정기반을 확충하고, 지역내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는 한편 교육·연구활동의 국제화를 대학 특화형 계획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던 교·사대 통합문제와 관련해 고 총장은 “임기 중에 통합논의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혀 본격적으로 통합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고 총장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위해 제주대의 인적, 물적 기반을 지역산업 속으로 적극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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