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49% 늘어…인천·경기도 각각 11%·20% 증가
서울 인천시와 경기도의 자체 수입은 매년 줄어드는 반면, 채무액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8일 민주당 이용삼 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에게 낸 자료를 보면 수도권 3개 광역 자치단체의 지난해 채무액은 4조259억원으로 지난 2005년 2조8956억원 보다 39%가 늘어났다. 자치단체별로는 서울시가 1조3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어났으며, 인천시가 11.3%, 경기도가 20%가 각각 늘었다.
반면, 수도권 광역 지방정부들의 예산 대비 자체 수입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4년 서울시의 경우, 전체 예산 가운데 지방세와 세외 수입 등 자체수입 비중은 90.8%였으나 올해는 86%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인천시는 78.2%에서 72.1%로 무려 6.1% 포인트가 떨어졌고 경기도는 80.1%에서 79.4%로 약간 줄었다.
한편, 전국 232개 기초 지방정부 가운데 채무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로 300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채무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초 지방정부는 고양시로 486억원이 늘어났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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