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하루평균 1천여대 위반
지난 1일부터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운영중인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오산나들목 구간 가운데 양재~오산나들목 구간에서 하루 평균 1091대의 차량이 전용차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이 버스 전용차로 구간인 한남대교~오산나들목 44.8㎞ 구간 가운데, 경기경찰청이 관할하는 양재~오산나들목 37.9㎞ 구간에서 지난 1~8일 사이 평일에 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해보니 모두 5457대의 차량이 적발됐다고 9일 밝혔다.
날짜별로 위반 차량 숫자를 보면, 단속 첫날인 1일에는 984대였으며, 2일 1371대, 6일 1048대, 7일 935대, 8일 1119대 등을 기록했다. 일주일이 지나는 동안 위반 차량이 1천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도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이에 앞서 경기경찰청이 시범 운영기간인 지난 8월 중순 열흘 동안 무인카메라를 이용해 위반차량을 조사해보니 하루 평균 6400대, 1시간에 400대 가량의 차량이 전용차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경기경찰청 교통과 윤치원 안전계장은 “출퇴근 시간대에 위반 차량이 줄지 않는 이유를 별도로 분석하지는 않았으나, 아마도 시행 초기 단계여서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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