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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남-충북대 통합, 양쪽 다 반발

등록 2005-05-04 20:30수정 2005-05-04 20:30

충남대 대의원회 “구조조정 희생양 될것”
‘통합’ 설계 충북대 전기획처장도 ‘신중론’

충청지역의 양대 국립대인 충남대와 충북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교수, 학생 등 내부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통합 추진이 위기를 맞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해 10월 충남대와 통합 양해 각서를 주고받고 다음달 초까지 통합 방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교수, 학생, 동문회에 이어 그동안 잠잠하던 충남대에서까지 통합 반대론이 나오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충남대 총대의원회는 ‘충남·북 대학 통합 비판’이라는 보고서에서 “두 대학의 통합은 정부의 구조조정 뜻만으로 이루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교수, 교직원, 학생 모두에게 찬반 의사를 묻는 공식 절차가 필요하고 구성원들의 판단과 의사결정이 있을 때까지 진행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의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고 원점에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대·충남대 통합 강행을 우려하는 충북대 교수모임이 지난달 14일 두 대학의 통합 절차와 과정 등을 비판하는 공개 질의서를 내면서 불붙기 시작한 통합 반대 움직임으로 두 대학의 통합 추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더욱이 충남대와 통합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주도했던 황희연(도시공학과) 전 기획협력처장까지 통합 신중론을 펴자 통합을 추진해온 대학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황 교수는 “통합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등 실무적 절차를 신중하게 이행하지 못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구성원들 간에 갈등이 쌓이고 있는 것에도 도덕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청주/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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