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약초축제’ 겹쳐 행사안해
소등·유치원 교사 55명 사비털어 경남 산청군의 초등학교 및 유치원 교사들이 해마다 어린이날을 그냥 보내는 산골 아이들을 위해 손수 잔치를 마련했다. 산청군의 초등학교 및 유치원 교사 55명으로 이뤄진 ‘아이사랑 산청교사회’는 5일 오전 9시부터 산청군청 앞 한마음공원에서 500여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어린이날 잔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율동과 레크리에이션, 페이스 페인팅에 이어 ‘오늘은 이렇게 놀아요’라는 이름으로 과학·민속·가족놀이 등 10여개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또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모두 간식과 과학발명품 등 기념품을 나눠준다. 이 행사를 마련한 교사들은 해마다 어린이날과 겹쳐 열리는 ‘한방 약초축제’ 때문에 어린이날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모임을 열어 600여만원의 행사비를 갹출하고, 수업 뒤 시간을 쪼개 행사를 준비했다. 손경모(48)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조그만 잔치를 열어주기 위해 회원 외에도 뜻 있는 교사들과 교육 관계자들이 정성을 보탰다”며 “근무기간이 다돼 이곳을 떠나더라도 다른 교사들이 잔치를 계속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소등·유치원 교사 55명 사비털어 경남 산청군의 초등학교 및 유치원 교사들이 해마다 어린이날을 그냥 보내는 산골 아이들을 위해 손수 잔치를 마련했다. 산청군의 초등학교 및 유치원 교사 55명으로 이뤄진 ‘아이사랑 산청교사회’는 5일 오전 9시부터 산청군청 앞 한마음공원에서 500여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어린이날 잔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율동과 레크리에이션, 페이스 페인팅에 이어 ‘오늘은 이렇게 놀아요’라는 이름으로 과학·민속·가족놀이 등 10여개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또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모두 간식과 과학발명품 등 기념품을 나눠준다. 이 행사를 마련한 교사들은 해마다 어린이날과 겹쳐 열리는 ‘한방 약초축제’ 때문에 어린이날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모임을 열어 600여만원의 행사비를 갹출하고, 수업 뒤 시간을 쪼개 행사를 준비했다. 손경모(48)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조그만 잔치를 열어주기 위해 회원 외에도 뜻 있는 교사들과 교육 관계자들이 정성을 보탰다”며 “근무기간이 다돼 이곳을 떠나더라도 다른 교사들이 잔치를 계속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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