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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도에 머문 늦가을 만끽할까

등록 2008-10-23 20:45

다음달 9일 부산·울산발 특별열차 운행
깊어가는 가을 부산이나 울산에서 기차를 타고 전남 순천으로 단풍여행을 떠날 수 있는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다음달 9일 울산 호계역에서 출발해 해운대역과 부전역 등을 거쳐 전남 순천역까지 가는 특별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열차를 타면 조계산 단풍산행을 하거나 순천만 갈대밭과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장 등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먼저 조계산 단풍산행 코스를 선택한 이들은 한반도에서 단풍이 가장 늦게 찾아온다는 남도의 명산 조계산을 선암사에서 송광사 방면으로 걸으며 절정에 이른 단풍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관광코스를 선택한 이들은 세계 5대 연안습지 가운데 하나로 람사르에서도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순천만 갈대밭과 낙조(사진)를 보고,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장을 둘러보며 파란만장했던 한국 근·현대사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열차는 다음달 9일 오전 6시 울산 호계역을 출발해 울산역, 해운대역, 부전역, 구포역, 삼랑진역 등을 거쳐 11시10분에 순천역에 도착한다. 이후 6시간 정도 산행 및 관광을 하고 오후 5시50분 순천역에서 돌아오게 된다.

여행 경비는 출발역에 관계없이 어른 4만9000원, 어린이(13살 이하) 4만4000원이다. (051)440-2513.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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