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길 수놓은 황금빛 국화 물결
경북 안동시 서후면 교리에서 5㎞쯤 떨어진 천년 고찰 봉정사로 가는 길이 국화꽃으로 가을 햇살을 받은 도로가 온통 황금빛이다. 봉정사 들머리의 화원마을은 전국 유일의 차국화 재배단지가 있어 주민 15가구가 만든 국화차는 금국차, 황국차, 설국차, 가을신선국화차 등의 상표로 서울의 대형백화점과 지역 인터넷 쇼핑몰 ‘안동 장터’를 통해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간다. 2006년 추석 때 청와대 선물용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공식선물로 지정되고 정상회담 만찬 때도 사용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안동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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