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나무
군자산에서 656그루 발견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군자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망개나무 집단자생지를 발견됐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군자산에서 생태조사를 벌여 산 정상에서 도마재에 이르는 36ha에 망개나무 656그루가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군자산 자생지는 1980년 천연기념물 제266호로 지정된 괴산 청천 사담리 군락지(면적 111.6㏊, 403그루)에 견줘 면적은 좁지만 개체수는 253그루나 더 많아 보존 가치가 높다. 도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천연기념물 지정 등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망개나무는 재질이 단단해 가구나 조각 재료, 땔감 등으로 쓰였으며, 1종 1속의 희귀종으로 주로 바위산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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