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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람사르총회는 일본잔치?

등록 2008-10-30 21:26

 제10차 람사르총회가 열리고 있는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 설치된 람사르협약 당사국 전시관의 모습. 전체 51개 부스 가운데 18개를 일본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제10차 람사르총회가 열리고 있는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 설치된 람사르협약 당사국 전시관의 모습. 전체 51개 부스 가운데 18개를 일본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참석자 수, 한국 다음으로 많아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람사르총회에서 경제대국이자 환경선진국인 일본의 위세가 대단하다.

지난 28일 개막 이후 총회장 안팎에서는 “일본이 없었다면 행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거나, “제10차 람사르총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일본 잔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분담금을 내는 일본이 이번 총회에서 중국과 함께 재정예산위원회 위원국에 선출되면서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20일 람사르총회 참석자 사전등록을 마감한 결과 151개국에서 1700여명이 등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는데, 일본은 100여명이 등록해 한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사람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람사르총회 준비기획단은 30일 “추가 등록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등록하지 않고 참석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전체 참가자는 2천명을 넘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은 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 설치된 람사르협약 당사국 전시관의 전체 51개 부스 가운데 18개가 일본엔지오네트워크 등 일본 단체의 것이다. 나머지 대부분은 한국 단체 것이고, 해외 개별단체가 운영하는 것은 일본을 빼면 중국, 타이, 우간다 정도가 고작이다. 9개국 60명으로 이뤄진 ‘세계어린이 람사르총회’에도 일본은 20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22명이 참가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3개월 전 한국에 들어와 새만금, 함평, 무안, 순천 등 여러 습지를 걸어서 둘러보고 창원에 왔다”는 일본 환경운동가 미야타 유지(27)씨는 각종 엔지오행사에 빠짐 없이 참가하며 국내 환경단체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히로시 나카다(44) 요코하마시장, 나카가이 무네하루(54) 토요오카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나정균 환경부 지구환경과장은 “일본은 한국과 가까운데다 2010년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를 유치한 상황이라 이번 람사르총회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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