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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런 사람이 사이비 기자”

등록 2008-11-03 22:10

특혜 빌미 돈 뜯고…특정인 약점 봐주고
전공노 안양지부 자정 촉구

“이런 사람들이 바로 ‘사이비 기자’입니다. 관공서 출입 금지를 촉구합니다.”

전국공무원노조 경기 안양시지부(지부장 연재민)가 공무원과 사업자의 약점을 이용해 광고비 등 금품을 갈취한 일부 지방 언론사 기자들을 규탄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자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기자들이 이용하는 안양시청 브리핑룸 앞에 ‘일부 언론사 기자들의 도덕 불감증을 개탄한다-안양시청 출입기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붙였다. 안양시 출입기자 가운데 7명이 광고물 정비사업 수의계약을 트집잡은 뒤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자로부터 110만~55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최근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애초 문제를 일으킨 기자들의 신문사와 이름까지 적어 ‘출입금지’ 대자보를 붙였던 노조는 명예훼손 논란이 일어나자 신문사와 기자 이름 이은 뺐다. 그러나 노조는 “주재 기자들이 자성하지 않고 도를 넘는 행동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사이비 기자의 ‘기준’까지 제시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가 제시한 사이비 기자의 기준은 △보도자료나 의지하며 나머지 시간은 시청이나 구청·동사무소를 오가며 공무원들을 난처하는 사람 △행사장이나 사건 현장에 형식적으로 얼굴이나 비추고 기자입네 행세하는 사람 △특정인의 약점을 눈 감아주는 사람 △특혜 등을 빌미로 돈을 뜯고 다니는 사람 등이다.

김관태 노조 사무처장은 “이런 사이비 기자들 때문에 본분에 충실한 기자들까지 덤터기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사이비 기자는 물론 그 언론사에 대해 취재 거부와 출입금지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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