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갤러리서 12일까지
중견 서양화가 정희남(광주교대 교수)씨가 광주와 서울에서 12번째 개인전을 연다. 7년만의 긴 침묵을 깨고 ‘바람으로 여는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6~12일 광주 대동갤러리와 13~18일 서울 인사동 한국갤러리에서 근작 5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강렬한 색채, 거친 붓터치, 두터운 마티에르로 독특한 ‘시적인 풍경화’를 내보인다. 바람, 길, 하늘, 갈대, 들꽃, 별은 고향인 화순 동복에서 길어올린 소재다. 봄날 감 이파리의 연두와 노랑, 여름의 진한 녹색과 매미 소리, 가을의 낙엽과 노을, 골짜기를 싸고도는 매서운 바람은 그의 작품의 원동력이다. 갈대건, 하늘이건, 구름이건 대상 하나하나가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듯해 강한 흡인력과 깊은 호소력을 발휘한다.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했으며 광주교육대에 재직하면서 2000~2001년 미국 로욜라 메리 마운트 대학에서 미술치료를 연구했다.(062)222-0072.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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