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들도 반발…보훈처, 임용 절차 강행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장 임용을 신청했던 ㄱ아무개씨 등 3명은 5일 성명을 통해 “보훈처의 임용 면접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유중인 보훈처장이 돌아온 뒤 처장과 5월단체 대표들이 협의해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며 “하지만 보훈처가 일방적으로 면접을 강행하려는 것은 결국 청와대 낙하산 인사를 그대로 임용하려는 것에 다름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정치적 중립성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관리소장의 낙하산 인사 임용 의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5·18민주유가족회 등 5월단체들도 이날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 들머리에 ‘5·18민주묘지 관리소장 청와대 낙하산 임명 반대’ 등이 적힌 펼침막을 내거는 등 보훈처의 면접 강행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6일 오전 9시 5·18민주묘지에 모여 ‘청와대 낙하산 임용 철회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보훈처는 이날 공석중인 5·18민주묘지 관리소장(개방형 4급) 공모에 참여한 8명 가운데 나머지 참가자들만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렀다. 보훈처 관계자는 “면접이 끝나더라도 관리소장이 임용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5월단체들은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장에 응모한 ㅇ씨가 지난 해 12월 13일 5·18 관련자 110명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는 이유를 들어 ‘청와대 낙하산 임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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