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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미군비행장 일부 이전, 올 타결 가능성

등록 2008-11-06 21:54

활주로 동쪽 7만6천㎡…2년 뒤 도로 들어서
대구 남구의 미군비행장 일부 터 7만6천㎡를 놓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진행중인 이전 협상이 올해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방부를 방문하고 돌아온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은 “그동안 국방부가 부담해야 할 이전비용 때문에 협상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350억원에 합의를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연말에는 공식적인 이전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초 설계를 거쳐 하반기 중으로 본격적인 이전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청은 비행장 이전에 적어도 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은 “되돌려받는 터 가운데 헬기장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기타 시설물은 대구시가 미군부대 주변에 마련해 준 터 7천여㎡로 옮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비행장이 옮겨 가고 나면 이곳으로 너비 20여m가 넘는 대구 3차순환도로가 지나가고 일부는 공공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한미당국은 2002년 대구 남구 대명5·9동과 봉덕동 캠프워커 부대 78만㎡ 가운데 헬기장과 비행장 활주로, 활주로 주변 터 등 7만6천㎡를 2006년까지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군 쪽이 이전비용으로 650억원을 요구하는 바람에 2년 넘게 협상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서 대구시가 직접 주한미군과 협상중인 남구 미군비행장 활주로 서쪽 2만3천여㎡ 이전도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는 3차순환도로를 내려면 남구 미군비행장 동쪽뿐만 아니라 활주로 서쪽 터도 되돌려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내세워 지난해 10월부터 주한미군과 따로 협상을 시작해 현재 5차례 정도 만났다. 시는 “그동안 이전비용 500억원을 요구하는 미군 쪽 요구를 들어주지 못해 이전 논의가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에는 아직 이전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비행장 숙소와 병원 터(72만여㎡)가 남아 았고, 이천동 캠프헨리(24만㎡), 대명2동 캠프조지(6만3천㎡) 등 미군부대 터가 전체 시가지 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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