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미군의 폭격으로 해체된 섯알오름 고산포진지 모습.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도는 10일 서귀포시권에 있는 섯알오름과 일출봉 해안, 송악산 및 단산 일대의 갱도진지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뤄지는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현실태와 규모, 구축현황 등을 정밀조사하고, 역사적 가치를 규명한 뒤 정비 방향 수립 및 역사교육장 활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대정읍 섯알오름과 송악산 및 단산 일대, 성산읍 일출봉 해안은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께부터 해방 때까지 일제가 제주도민 등을 강제동원해 각종 군사시설을 구축했으며, 지금도 옛 모습이 잘 남아 있어 답사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도는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안전진단과 함께 조사 대상지에 대한 사진촬영 및 위치 측량, 지형도 작성작업을 벌인 뒤 등록문화재에 대한 기본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9월까지 사라봉과 어승생오름, 가마오름, 서우봉 등 제주시권 4곳의 갱도진지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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