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 등 300명 철회 촉구
제주해군기지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1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철회 제주도민대회’를 열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철회할 것”을 정부와 제주도에 촉구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국책사업이라면서 화순, 위미, 강정을 옮겨다니며 화합해 살아온 주민들을 반목과 질시하도록 해 공동체 파괴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의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해군기지 건설 추진을 결사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정지 인근 법환어촌계도 호소문을 내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는 강정어촌계 해녀들과 법환어촌계 해녀들이 오랫동안 같이 물질을 해온 어장인데도 여론조사에서는 우리를 제외했다”며 “해군기지 유치는 제주도지사의 독선과 제왕적 행정주의에서 나온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제주도정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미명으로 도민들의 여론을 호도하고, 기지 건설이 제주도의 큰 발전을 가져다줄 것처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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