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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실업고통에 술만 늘고…우울한 울산

등록 2008-11-13 21:22

실직자 수 2만3천, 7년만에 최고…음주율 80%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영향을 미치면서 울산의 고용 사정이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울산출장소가 최근 발표한 ‘2008년 10월 울산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자는 2만3000명으로 2001년 3월 2만3000명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또 전달보다는 5000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만명(79.1%)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실업자가 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100%) 늘었고 여성 실업자는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40%) 늘었다.

실업률도 덩달아 급등했다. 올 6월 3.8%를 기록한 뒤 7~9월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해 오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실물경제에 파급되면서 지난달 4.2%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3월(4.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달보다는 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8% 가 오른 것이다. 성별 실업률은 남성이 4.6%로 여성(3.5%)보다 1.1% 높았다.

한편, 울산시민은 다른 지역민들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사회조사연구소가 울산시의 의뢰를 받아 올 9월10~22일 지역의 만 20살 이상 성인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운동·영양·비만 등 5개 영역에 걸쳐 ‘2008년 울산시민 건강의식 및 행태조사’를 벌였더니 흡연율(최근 1년 동안 흡연을 한 사람의 비율)은 29.9%로 전년도보다 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0.4%로 전년보다 2.5%, 여성은 9.1%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직장에서 간접흡연 노출률은 49.4%, 가정에서 간접흡연 노출률은 21.5%, 실외 간접흡연 노출률은 75.1%로 각각 나타났다.

음주율(최근 한 달 동안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은 80.1%(남성 93.1%, 여성 67%)로 전국 평균(54.6%)보다 무려 25.5%나 높았으며 전년(74.2%)보다는 5.9% 포인트 늘었다. 또 최근 한 달 동안 음주자를 대상으로 벌인 고위험 음주율(주 3회 이상 음주자 중 1회 음주량이 소주 5잔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9.4%로 남성 10.6%, 여성 7.5%로 나타났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주 5일 이상하는 사람의 비율은 18.6%로 전년도 13.5%보다 5.1% 늘어났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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