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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시,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추진

등록 2008-11-16 18:11

계양산 남·북사면, 무의도 호룡곡산 등 3곳
시민단체 “범위 축소” 비판

인천시는 계양산 남·북사면과 무의도 호룡곡산 등 3개 지역을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계양산 목상동은 습지 120㎡를 핵심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인근 1115㎡와 3535㎡ 지역을 각각 완충·전이 지역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환경부 보호종인 식충식물 통발, 이삭귀개, 땅귀개 등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도롱뇽과 땅귀개 등 환경부·인천시 지정 보호 동식물 서식지로 주목받는 계양산 남사면은 핵심관리 지역 2660㎡ 등 5만4640㎡를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 습지 6825㎡를 핵심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인근 8만7117㎡와 29만1904㎡를 각각 완충·전이 지역으로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호룡곡산 습지는 꼬마잠자리와 땅귀개가 사는 등 보호가치가 높은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시는 다음달 11일 계양구 주민과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들은 뒤 환경보전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가 반대하면 현실적으로 보전 지정이 어려워 실제 지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 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와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각각 성명을 내어 “롯데가 골프장을 추진 중인 목상동의 경우 보전지역이 애초 예상의 4분의 1로 축소됐다”며 “롯데 골프장 밀어주기를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인천시민위원회는 최근 환경단체들과 함께 조사한 결과, 롯데 골프장 예정부지에 환경부·인천시 보호 동식물 28종과 천연기념물인 소쩍새 등의 희귀조류 15종이 살고 있었다며 “이 지역을 ‘야생동식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환경부에 요구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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