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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지역 입시 관리·감독 잡음 잇따라

등록 2008-11-17 21:36

감독관-수험생 수능 부정 공방
외고시험선 듣기방송 불량도
경기지역에서 치러진 각종 입시의 관리·감독을 놓고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경기도 ㄷ고교 3학년 이아무개(18)양과 부모는 “경기 구리시 한 고교에서 3교시 종료 벨이 울리면서 더 이상 답안 작성을 안 했는데도, 시험종료 15분 뒤 감독관실로 불려가 부정행위 자술서를 강요 받았다”고 17일 주장했다. 이양 부모는 “딸이 이를 부인하며 부모와 전화통화를 요구했으나 감독관이 무시했고, 교실로도 돌아가지 못하게 해 이후 시험까지 치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대와 고려대 수시에 합격한 이양이 “4교시 국사 시험을 반드시 치러야 서울대 입학이 가능하지만 시험을 보지 못하는 바람에 진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해당 감독관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학생은 종료 벨이 울린 뒤에도 마킹(답안지 작성)을 계속했다”며 “사실과 다른 글(주장)을 올린 것은 부정행위를 되돌리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공방은 포털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에서만 7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 경기 안산 ㄱ고교 수험생들은 “수능 3교시 시험시간이 20분이 남은 상태에서 벨소리와 함께 ‘시험종료 10분 남았다’는 방송이 나왔다”며 “수험생들이 풀이를 하다 말고 답을 옮겨적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ㄱ고교 교감은 “감독관 실수로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큰 동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 9개 외고가 지난 15일 실시한 입학전형에서도 일부 말썽이 빚어졌다. 고양외고는 시험장을 두 곳으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했는데, 1개 시험장의 방송 불량으로 영어 듣기시험에 파행이 발생했다. 학교 쪽은 이날 4번 문항부터 갑자기 음질이 나빠지자 몇 차례 문제를 다시 방송했으며, 형평을 위해 중복 방송된 문항을 다른 시험장에도 다시 들려줬다. 때문에 일부 시험실은 거두었던 답안지을 되돌려 주고 답안을 수정할 수 있게 하는 등 혼선이 빚어져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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