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서분교 학생들 도시서 연극 등 관람
인천 앞바다 옹진군의 자월도와 이작도, 승봉도의 어린이 52명이 21일부터 이틀간 뭍으로 문화 나들이를 나선다.
인천시 소속 초등학교 분교 학생들로 이뤄진 ‘섬 어린이 문화여행단’은 21일 인천시 부평구 아트홀 소풍에서 인천 남동구의 초·중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예꿈마을지역아동센터 소속 청소년 극단 ‘꿈틀’의 연극 <자장면 불어요>를 관람한다.
이현의 동명 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행복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깨는 유쾌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사고와 어머니의 병 때문에 중학교를 그만둔 뒤 나이를 속이고 자장면 집에 취직한 용태가 배달부로 일하는 친구 기삼을 만나서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일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극단 ‘꿈틀’은 섬 친구들을 위해 지난해 11월 <자장면 불어요>를 작품으로 정하고 1년 동안 연습을 해 왔다.
섬 어린이들은 22일에는 서울로 옮겨 고궁과 청계천 등을 견학한 뒤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점프>를 관람할 계획이다. <점프> 공연에는 서울소년의 집, 경기보육원, 영종보육원의 친구 338명도 함께 한다.
초등학생 19명과 유치원생 9명을 가르치고 있는 인천 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의 양동영 교사는 “자월도는 인천에서 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어서 아이들이 1년에 영화 1편을 보기도 힘든 실정”이라며 “모처럼의 문화 나들이에 아이들의 기대가 만발해 있다”고 말했다.
섬 어린이들의 문화 나들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추진단이 주관하고 외환은행 나눔재단이 후원하는 ‘도시로 떠나는 신나는 문화예술여행’ 행사 가운데 하나로 이뤄졌다. (02)760-4766.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문화나눔추진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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