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동(64·사진)
성대동 동아대 교수, 학술상 상금 장학금으로
동아대 성대동(64·사진) 교수가 지난달 말 개교 62돌 기념식에서 받은 ‘동아학술상’ 상금 1천만원 모두를 후학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성 교수가 상금을 기부한 곳은 동아대 자연과학대학의 윤상기 장학재단. 이 장학재단은 1991년 동아대 화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윤상기 교수가 97년 8월 사재 2억원을 털어 설립한 재단이다.
성 교수는 “월급 외에 학교에서 받은 돈을 학교 발전을 위해 넣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나라가 발전하는데, 장학금이 많으면 우수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퀴스 후즈후’ 등 세계 5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된 세계적으로 이름난 화학자로, 지난 7월부터 국제물리유기화학회 의장을 맡고, 몇년 전부터 노벨화학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그는 국내·외의 중요 특강이나 강연이 있을 때를 빼고는 토·일요일도 없이 늘 연구실에서 연구에만 몰두하기로 유명하며, 올해에만 에스시아이(SCI)급 논문 4편을 발표하는 등 81년 부임 이후 지금까지 107편의 에스시아이급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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