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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직도사격장 승인 뒤 주변 소음 해마다 증가

등록 2008-11-20 20:33

,환경부 6곳 조사…주민 건강진단·야간비행 금지 등 필요
전북 군산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 주변의 소음이 직도사격장 승인 이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중서 군산미군기지주민피해 상담실장은 최근 열린 ‘직도사격장 승인이 군산시에 미친 영향’이라는 토론회에서 “환경부가 직도사격장이 승인된 2006년 9월 이후 군산기지 주변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소음 강도와 빈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부가 미군기지 주변 6곳의 소음을 측정해보니, 활주로와 인접한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남수라마을의 소음은 2006년 85.4웨클(항공기가 이착륙 할 때 발생하는 소음도에다 운항 횟수, 시간대, 소음 최대치 등에 가산점을 줘 종합평가하는 단위)에서 2007년 85.5웨클, 2008년 86.4웨클로 증가했다.

근처의 하제마을은 2006년 85.6웨클에서 2007년 86.4웨클, 2008년 87.6웨클로 꾸준히 늘어났다. 군산 미군기지 주변의 전체 평균 소음도 2006년 80.5웨클에서 2007년 80.8웨클, 2008년 82.2웨클로 해마다 증가했다. 항공법 규정을 보면 80웨클을 넘으면 소음피해 예상지역, 90웨클을 넘으면 소음피해 지역에 해당한다.

특히 2007년 하제마을에서 75웨클 이상의 소음이 측정된 날은 연중 256일로, 휴일을 제외하면 매일 75웨클 이상 소음에 노출되고 있다.

구 실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기지에 있던 F-16이 군산기지로 순환배치된 데 이어, 세 차례에 걸쳐 아파치 헬기부대의 합동훈련이 군산기지에서 있었다”며 “훈련량이 늘면서 소음도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구체적 대안으로 △피해주민 정기 건강진단 △주거밀집지역 대신 공해상으로 비행 △야간 비행 금지 △엔진 테스트 금지 △전투기 이착륙 때 고도 유지 △급발진, 급상승 등 비행 패턴 변경 등을 요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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