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7건 수상에 접수·광고비 6천만원 지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 이후 중앙 언론사나 각종 협회 등의 주관 행사에서 상을 받으면서 수천만원을 접수비나 광고비 명목으로 낸 것으로 드러났다.
오옥만 의원은 23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제주도 경영기획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올해까지 7건의 지방행정 관련 상을 받으면서 접수비와 광고비 명목으로 6천여만원 가까이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제주도는 2006년 한 언론사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660만원을 광고료로 냈고, 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와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녹색경영부문 3년 지속대상’을 받으면서 접수비 명목으로 990만원을 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경리서치와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주관한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세계화부문 트리플 에이(A)를 받고 능률협회 등의 글로벌녹색경영대상 등을 받으면서 접수비로 각각 990만원을 지출했고, 접수비를 지출하지 않은 대한민국 경영인대상 등 3개상에는 광고비 명목으로 550만~1천만원씩 냈다고 오 의원은 밝혔다.
오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중앙언론사 등에서 주관해 시행한 각종 수상 내용을 보면 접수비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2970만원, 광고비로 네 차례 2910만원을 지출했다”며 “접수비나 광고비를 내면서 상을 받는 게 바람직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오 의원은 이어 “돈을 내고 상을 받는 행정이야말로 개혁 대상이라고 판단한다”며 “공적조서를 만드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고 있고, 객관성과 신뢰성도 없는 수상에는 참여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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