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출신 화가인 매산 황영두(1881~1957)의 후기 대표작인 ‘매화 10곡 병풍’. 매산은 고종 황제 때 궁정화원으로 활동했으며, 사천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꼽힌다.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도립미술관, 내달 14일까지 ‘사천의 회화’ 전시회
경남도립미술관이 경남 지역 현대미술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한 ‘경남미술사 정립전’을 시작했다. 첫 분야인 회화에만 6년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4일 ‘경남미술사 정립전’의 첫 전시회로 ‘사천의 회화’를 다음달 14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경남의 20개 시·군을 △서부(사천, 남해, 하동, 진주) △북부(거창, 합천, 함양, 산청) △남부(통영, 거제, 고성) △중서부(마산, 함안, 의령) △중부(창원, 진해, 창녕) △동부(김해, 양산, 밀양)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현대미술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권역마다 3차례에 나눠, 권역별로 1년씩 전시회를 연다. 정리할 분야는 회화 디자인 조각 서예 공예 등이다. 따라서 모든 분야를 정리하는 데는 30년이 걸리지만, 미술관은 우선 회화 분야를 6년에 걸쳐 정리할 방침이다.
첫 전시회인 ‘사천의 회화’에는 황영두 문계수 정상돌 강사랑 김창문 김수연 최정민 등 사천을 대표하는 현대 회화작가 20명의 한국화 6점, 서양화 18점, 드로잉 1점 등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작품들은 유형과 시대에 따라 배치됐으며, 사천미술 연보와 사료 등도 함께 전시된다. 27일에는 작가들로부터 직접 사천회화의 탄생과 발전 고정을 듣는 ‘뮤지엄 토크-사천의 회화’도 열린다.
경남도립미술관 장정렬 학예사는 “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 미술사를 정립해 경남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004년 6월 개관 때부터 경남미술사료실을 운영하며 줄곧 자료를 모아 왔으며, 작가 개인카드도 2년째 만들고 있다”며 “지역작가 소장품과 사료 수집을 통해 지역작가 조명전, 경남미술연감 발간 등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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