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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모진’ 이름 버렸다

등록 2008-11-26 21:17

광진구 모진동, 화양동 편입
서울 광진구 모진동이 ‘모진’ 이름을 버리고 화양동으로 편입된다. 광진구는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모진동을 화양동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914년 일제 강점기에 ‘모진 여성들이 사는 동네’라고 낮춰 부르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모진동의 이름은 의미와 어감이 좋지 않고 인지도도 낮아 그동안 주민들이 동 이름 변경을 요구해 왔다. 광진구가 지난 9월~10월 모진동 명칭 변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민들의 90.6%가 화양동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에 찬성했다. 모진동 전체의 71.6%를 차지하는 건국대학교도 이에 찬성했다. 구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뒤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 상반기 중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주민들도 지난 25일 이 곳이 화장터로 잘못 알려져 지역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며 ‘벽제동’이라는 이름을 ‘고양동’ 등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970년 당시 벽제면에 서울시립승화원이 들어서면서 ‘벽제’는 수도권 화장장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2년 고양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승화원 자리가 벽제동이 아닌 대자동으로 편입됐는데도 여전히 벽제동에 화장장이 있는 것으로 외부인들에게 인식돼 왔다.

한편, 지난 9월 달동네의 대명사로 인식돼 온 서울 관악구 신림동은 신원동, 신사동 등으로, 봉천동은 보라매동, 낙성대동 등으로, 집창촌의 대명사로 인식된 강북구 미아동은 지난 6월 삼양동, 송천동, 삼각산동 등으로 바뀌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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