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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기업 갈수록 ‘돈가뭄’

등록 2008-12-03 21:44

자금사정실사지수 68…3년만에 최저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9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부산 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지난달 들어 더욱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최근 지역 기업 542곳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 사정을 조사했더니, 응답업체 436곳의 지난달 자금사정실사지수(BSI)가 앞달의 75보다 7포인트나 떨어진 68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자금사정지수가 100을 밑돌면 그만큼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자금사정지수는 2004년 2월 6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93에서 78로 15포인트나 떨어졌고, 절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안 좋던 중소기업도 72에서 다시 66으로 6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77에서 68로 9포인트 떨어졌고, 제조업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71에서 68로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부산 지역 기업들의 자금수요실사지수는 앞달의 113보다 조금 오른 114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6→108)보다 중소기업(114→115), 업종별로는 비제조업(112→113)보다 제조업(114→116)의 자금수요지수가 높았다.

자금 수요의 증가 요인으로는 △매출감소(21.4%→28.6%)와 △차입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12.9%→13.4%) 등의 비중이 늘었고, △원자재값 상승(22.2%→16.0%)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자금 조달 사정이 어려워진 요인으로는 △신용대출 감소(26.4%)와 △대출금리 상승(22.0%)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출한도 감소(11.4%→13.2%)와 △대출만기 연장 곤란(2.5%→12.1%) 등의 비중도 높아졌다.

한편, 이달 중 부산 지역 기업들의 자금수요전망지수는 지난달에 견줘 112에서 113으로 올랐으나, 자금사정전망지수는 77에서 71로 크게 떨어져, 기업의 자금 사정이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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